[야구]선동렬감독 “대만전에 올인”

  • 입력 2005년 11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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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한국시리즈 챔피언의 저력을 발휘하며 소중한 1승을 챙겼다.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야구 아시아시리즈 2005 중국 대표팀과의 예선 2차전.

전날 야간 경기를 마치고 자정 무렵 숙소로 돌아갔던 삼성 선수들은 이날 오전 6시에 일어나 오전 11시 경기를 준비하느라 몸이 무거웠던 탓인지 초반 경기 흐름은 답답했다.

1회 1사 1, 2루, 2회 2사 만루, 3회 2사 2, 3루의 기회를 잡고도 득점에 실패한 삼성은 4회 2사 2, 3루에서 김종훈이 적시타를 날려 기어이 2점을 뽑았다. 이어 박한이의 우익선상 3루타로 1점을 더 보탠 뒤 5회 2사 1, 3루에서 김재걸의 2타점 2루타와 조동찬의 2루타로 6-0까지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의 8-3 승리.

1승 1패를 기록한 삼성은 12일 오후 7시 대만리그 챔피언 싱눙과 예선 마지막 경기(KBS 스카이 중계)를 치르며 하리칼라를 선발로 올린다.

선동렬(사진) 감독은 “대만에 지면 모든 게 끝장”이라며 “배영수를 비롯한 모든 투수를 등판 대기시키며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일본시리즈 챔피언 롯데는 대만 싱눙에 12-1,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겨 2연승을 올리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도쿄=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예선 2차전(11일)
중국(2패)0000030003
삼성(1승1패)00033002×8
[승]전병호(선발·1승) [패]라이궈준(선발·1패)
롯데(2승)120031512
싱눙(1승1패)00000101
7회 콜드게임
[승]시미즈(선발·1승) [패]양젠푸(선발·1패)[홈]베니(6회·1호, 7회 3점·2호·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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