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홈]김광명 사장 “부동산 틈새시장 노렸죠”

  • 입력 2005년 10월 25일 03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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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이제는 ‘틈새시장’이 중요합니다.”

1997년 당시만 해도 생소하던 외국인 및 교포 전용 주상복합아파트 ‘쉐르빌’을 500여 채 분양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던 광명산업개발 김광명(48) 사장.

그가 이번에는 법조인 전용 오피스 건물 ‘오퓨런스’를 내놨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지방검찰청 맞은편 법조타운에 지어지는 지상 18층, 지하 8층 규모의 이 건물은 대부분 법무법인 및 변호사 사무실로 분양됐다.

“법조타운을 둘러보니 대형 법무법인과 변호사 사무실을 전문으로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이 거의 없더군요. 그러다보니 대형 법무법인은 역삼동 등으로 옮겨갔죠. 법원과 검찰청 주변에 번듯한 법조인 전용 오피스 건물이 필요하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듣고 ‘오퓨런스’를 짓게 됐습니다.”

법조타운 일대의 건물 주차장이 대부분 오래된 기계식이란 점도 ‘오퓨런스’를 기획한 배경 중 하나. 이 건물은 모든 입주자가 자가 주차가 가능한 수준의 지하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2007년부터 법률 시장이 개방되면 외국처럼 법조인들이 한데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법조 전용 오피스 건물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김 사장.

“주5일제가 정착되면 레저 수요가 외국 수준으로 폭증할 것”이라며 향후 레저 업계로의 진출 의사도 밝혔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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