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경찰에서 조사 대기중 옆사람 지갑 슬쩍

  • 입력 2005년 9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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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부경찰서는 27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다른 피의자의 지갑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모(16) 군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 군은 22일 오전 4시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부경찰서 형사계 폭력팀 사무실에서 폭력 등에 관한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전모(42) 씨의 가방에서 현금 5만 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친 혐의다.

전 군은 사건 당일 오전 1시 40분경 광진구 화양동에서 김모(19) 씨 등에게 맞아 피해자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서 대기하다 또 다른 폭력 사건의 피의자 전 씨가 가방을 베고 잠든 틈을 타 가방에서 지갑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를 지켜본 다른 대기자들이 전 군이 훔친 지갑을 들고 화장실에 간 틈을 타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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