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프로야구]이승엽 “30홈런 3개 남았다”

  • 입력 2005년 9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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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린스 이승엽(29)이 시즌 27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3일 고베 스카이맥 구장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7회 통쾌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3일 니혼햄과의 경기 이후 6경기 만의 홈런.

앞선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났던 이승엽은 1-2로 뒤진 7회 2사 후 볼카운트 0-1에서 오른손 투수 가토 다이스케의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해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는 105m.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천금같은 한방이었다. 이승엽의 홈런을 발판 삼아 롯데는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승엽은 4타수 1안타.

이로써 이승엽은 시즌 전 목표로 삼았던 30홈런에 3개차로 다가섰다. 롯데는 앞으로 1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승엽은 “(휴식일인) 어제 모처럼 잘 쉬면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나쁜 흐름에서 동점이 되는 홈런을 쳐내 기쁘다. 앞으로도 의미 있는 홈런을 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홈런으로 이승엽은 팀 내 홈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팀 내 홈런 2위 프랑코(19개)와는 8개차.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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