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LG 왈론드 147㎞ 광속투 신고

  • 입력 2005년 7월 1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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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순철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올 시즌 LG의 새 용병 타자 마테오와 클리어가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타이틀과 달리 전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속을 끓였던 이 감독은 마테오를 내보내고 미국 프로야구 트리플A에서 활약했던 왼손 투수 왈론드(29)를 데려왔다.

왈론드는 30일 현대와의 수원경기에 첫 선발 출격해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 이 감독의 용병 불신증을 깨끗이 씻어낸 것.

왈론드는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에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으로 단 3안타만을 허용했다. 볼넷 5개에 폭투가 2개나 나왔지만 삼진은 7개를 잡았다. LG는 3회와 6회를 빼고 8회까지 매회 1점씩 득점하며 6-0으로 앞섰지만 왈론드가 내려간 8회 현대 타선이 폭발했다. LG는 8회에만 마무리 장문석까지 무려 5명의 투수를 투입해 4실점으로 간신히 불을 껐다. 결국 LG의 6-4 승리.

광주에선 기아가 선발 김진우의 2실점 완투 활약으로 SK를 4-2로 이겼다. 김진우는 최고 152km의 직구를 앞세워 9회까지 5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24일 롯데전 완봉승에 이어 2경기 연속 완투승.

대전에선 삼성이 에이스 배영수를 세우고도 한화에 2-3으로 패하며 올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잠실에서는 롯데가 1위 두산을 3-1로 꺾고 3연승.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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