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박주영 “英 프리미어리그서 뛰고싶다”

  • 입력 2005년 2월 11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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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떨합니다”11일 금의환향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가운데). 그는 “당장 국가대표선수로 뛰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미옥기자
“얼떨떨합니다”
11일 금의환향한 한국 축구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박주영(가운데). 그는 “당장 국가대표선수로 뛰고 싶은 욕심은 없지만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미옥기자
박주영(20·고려대)이 돌아왔다.

1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참가차 지난달 11일 출국했으니 꼭 한 달 만이다.

박주영은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리고 질문을 쏟아내자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이었지만 이내 특유의 무뚝뚝하고 침착한 표정을 되찾았다.

“고국 땅을 밟으니까 (신드롬이라는 것이) 느껴지네요. (성원에) 감사드리지만 부담스럽고 푹 쉬고 싶습니다. 솔직히 도망치고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는 스페인 전지훈련의 성과에 대해선 “무엇보다 팀이 자신감

을 갖게 됐다. 특히 유럽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게 큰 소득이다. 집에 가고 싶었던 것을 빼면 특별히 힘든 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욕심 내지 않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니 찬스가 많이 났다”고 답변. 성인대표팀 발탁 논란에 대해선 “당장 욕심은 없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하겠지만 지금은 6월 세계청소년대회 4강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수라면 월드컵에서 뛰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체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유럽 선수와 몸싸움을 하려면 체격을 키울 필요가 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불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럽, 특히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라며 “축구에만 전념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나를 좀 내버려 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박주영은 기량만 놓고 보면 성인대표팀에 당장 합류해도 문제가 없다고 본다. 하지만 박주영은 한창 자라는 선수이고 대표팀에는 경험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며 “대표팀에서 (차출) 요청을 한다면 협회와 협의해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인천=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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