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종합주가지수 9개월만에 930 돌파

  • 입력 2005년 1월 31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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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9개월 여 만에 930선을 돌파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이라크 총선이 큰 사고 없이 끝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결의했다는 소식으로 국제 유가가 안정된 데 힘입어 직전 거래일(1월 28일)보다 11.11포인트(1.21%)오른 932.70으로 장을 마쳤다.

종합주가지수가 930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 23일(936.06) 이후 처음이다.

이날 거래소 시장은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1222억 원과 461억 원을 순매도(주식을 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은 것)했지만 기관 투자가들이 1751억 원을 순매수(주식을 산 금액이 판 금액보다 많은 것) 했다.

종목별로는 시가 총액 1위 업체인 삼성전자가 직전 거래일보다 1.23% 오른 49만5000원으로 50만원에 근접했다.

코스닥종합지수도 직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94%) 상승한 472.95로 1월 24일(472.75) 이후 5일(거래일 기준)만에 470선을 회복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국제 유가 불안이 해소된 것이 주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이라며 "그러나 2월 중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미칠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담과 옵션 만기일 등이 예정돼 있어 조만간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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