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천기조/인터넷언어 한글파괴 충격

  • 입력 2005년 1월 1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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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A1면 ‘도대체 무슨 말인지’ 기사를 읽고 충격을 받았다. 청소년들이 인터넷에서 연원도 모를 특수 문자와 일본어, 한자, 그리고 한글 등을 뒤섞어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청소년들에 대해 너무 무관심했다는 자괴감을 느낀다.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과학적인 한글은 우리 민족의 가장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런데 장래에 나라를 짊어질 청소년들이 한글을 파괴한다면 과연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인터넷에서 맞춤법, 철자 등을 변형해 사용하는 행태가 문제된 것이 이미 오래전인데 어떻게 해서 한글파괴가 더 심화된다는 말인가. 교육인적자원부가 인터넷 언어순화 자료집을 발간해 일선 교육기관에 배포했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여기서 그치지 말고 더욱 세심한 관찰과 감독으로 한글 파괴를 막아야 한다.

천기조 신광엔지니어링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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