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하위팀 ‘반란의 날’…LG, KCC 잡고 공동4위로

  • 입력 2004년 12월 2일 00시 17분


코멘트
“서장훈보다 높았다”삼성 서장훈의 수비를 뚫고 필사적으로 골밑 슛을 노리는 모비스의 센터 아담 첩(왼쪽). 모비스가 81-76으로 이겨 2연승했다. 연합
“서장훈보다 높았다”
삼성 서장훈의 수비를 뚫고 필사적으로 골밑 슛을 노리는 모비스의 센터 아담 첩(왼쪽). 모비스가 81-76으로 이겨 2연승했다. 연합
LG가 KCC를 잡고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4∼20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LG는 천적 KCC에 76-7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7승8패로 삼성, KCC와 공동 4위.

LG는 4쿼터 초반까지 53-57로 뒤졌으나 용병 제럴드 허니컷(23득점)이 3점슛과 골밑슛을 연달아 성공시켜 58-57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부터는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종료 1분 전까지 70-70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던 경기는 39초를 남겨 놓고 데스몬드 페니가(13득점)의 3점슛이 터지면서 LG로 승기가 기울었다. LG는 이후 파울작전으로 나선 KCC로부터 착실히 자유투를 얻어내 김영만(19득점)이 자유투로만 3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끝냈다.

KCC는 4쿼터 막판 이상민(10득점)과 조성원(7득점)이 연달아 5파울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경기를 뒤집을 여력이 없었다. LG는 지난 시즌부터 KCC에 당한 5연패를 설욕했다. KCC는 3연패.

잠실경기에선 모비스가 9차례 동점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삼성에 81-76으로 역전승하며 삼성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첫 2연승.

모비스는 71-71 동점이던 종료 2분44초 전 제이슨 웰스(27득점)의 3점슛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구병두(8득점)의 3점슛으로 81-73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앨버트 화이트(28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86-80으로 이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창원=전창기자 je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