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양경민 3점포 KTF 8연승 꿈 깼다

  • 입력 2004년 11월 30일 2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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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삼보가 KTF의 8연승 꿈을 깨뜨리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TG는 30일 부산 금정체육관에서 열린 2004∼2005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연승 부담 탓에 조직력이 무너진 KTF를 65-56으로 눌렀다. 10승5패로 KTF와 공동 1위.

시즌 개막 후 7연승을 달리다 11월 14일 원주 홈경기에서 KTF에 패배를 당했던 TG로서는 설욕을 한 셈. TG는 부상으로 풀타임 출전이 힘든 양경민이 40분을 모두 소화하며 14득점(3점슛 4개)을 올렸다. KTF와의 1차전에서 8득점, 6리바운드로 부진했던 TG 센터 왓킨스는 26득점, 19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했다.

반면 KTF는 올 시즌 한 팀 최소 득점의 수모를 안았고 하마터면 역대 기록인 55점도 깨뜨리는 망신을 당할 뻔했다. 이날 양팀이 올린 득점 합계 121점도 시즌 최소.

TG는 이날 KTF 주포 미나케의 마크맨이던 김주성이 2쿼터 초반 4반칙에 걸리며 자신의 한 경기 최소인 2점에 묶여 고전했다. 하지만 김주성 대신 그레이를 앞세운 협력수비로 미나케를 7점으로 봉쇄하며 승리의 발판으로 삼았다.

TG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 부담으로 경기 내용이 나빴지만 그래도 이겨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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