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작년수입 1512억원…우즈 스포츠스타중 압도적 1위

  • 입력 2004년 11월 1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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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재벌’ 타이거 우즈는 한 해 얼마나 벌까.

독일의 스포츠통계업체인 ‘스포르트인터마티온딘스트’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1억3624만달러(약 1512억원)를 벌어 ‘F1 카레이서’ 미하엘 슈마허(8447만달러·독일)를 제치고 세계 스포츠스타 소득 랭킹 1위를 차지했다.

사상 처음 ‘스포츠스타 연간소득 1억달러 시대’를 연 우즈에게 지난해 미국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667만달러(약 74억원)는 총수입의 5%에도 못 미친다. 아직 공식집계는 안 나왔지만 올해도 우즈의 수입은 지난해와 비슷할 듯. 상금은 536만달러에 그쳤지만 각종 스폰서로부터 받는 지원금과 엄청난 광고 출연료, 대회 출전료는 여전하기 때문.

우즈는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로부터 2000년부터 매년 2000만달러를 받고 있고 뷰익(600만달러) 아메리칸익스프레스(500만달러) 롤렉스(140만달러)로부터도 매년 엄청난 부수입을 올린다. 여기에 건당 수백만달러를 받는 각종 광고출연료가 있고 ‘흥행 보증수표’의 대가로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평균 200만달러의 출전료를 받는다.

우즈가 이렇게 특급대접은 받는 이유는 그가 ‘미다스의 손’이기 때문. 한 예로 나이키는 우즈와 첫 전속계약을 한 1996년 골프의류와 신발 매출액이 1억20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6배나 늘어났다. 또 1997년에는 골프의류와 신발매출액이 2억달러를 넘었고 전체 매출도 55%나 증가했다.

이렇듯 우즈가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세계적인 스포츠매니지먼트 업체인 IMG의 마크 스타인버그 부사장 등 일명 ‘팀 타이거(Team Tiger)’의 ‘우즈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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