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미국 넘고 우리도 4강 가자”…女청소년축구

  • 입력 2004년 11월 1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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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박은선. 동아일보 자료사진
골잡이 박은선. 동아일보 자료사진
“우리도 4강 신화에 도전한다.”

한국여자청소년축구가 11일 오후 7시(한국시간) 태국 푸케트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4세계여자청소년(19세 이하)축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미국과 맞붙는다.

한국은 2002년 첫 대회 챔피언인 미국과 유럽 청소년대회 우승팀 스페인 그리고 러시아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해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미국 스페인에 뒤진다는 평가. 하지만 지난달 28일 일찌감치 현지에 입성한 한국 선수단은 1983년 세계청소년대회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남자 축구가 이룬 세계 4강 신화를 재현한다는 각오로 결전을 앞두고 만반의 태세를 갖췄다.

한국은 6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중국)에서 세계 정상급이라는 홈팀 중국을 2번이나 꺾으며 우승했었다.

한국의 장점은 스피드와 조직력. 선수 층이 엷고 국제 경험이 부족하지만 빠른 패스와 정교한 짜임새가 일품이다. 국가대표 박은선(18·177cm·위례정산고)과 골 감각이 뛰어난 박은정(18·165cm·예성여고)은 한국팀의 주축. 박은선은 아시아대회에서 8골을 넣어 우승을 이끌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주전 스트라이커. 박은정은 아시아대회 4강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고비 때마다 맹활약하는 샛별이다.

백종철 감독은 “현재 부상 선수도 없고 컨디션도 최상이다. 스피드를 이용한 플레이로 멋진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예선경기 일정(C조)
일시(한국시간)상대장소
11일 오후 7시미국푸케트
14일 오후 9시45분스페인
18일 오후 7시러시아수프찰라사이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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