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밤비노 계약서 팝니다”

  • 입력 2004년 11월 1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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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노의 저주’를 담은 계약서 가격은 얼마나 될까.

1919년 베이브 루스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한다는 계약서 원본(사진)이 경매에 들어갔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의 자선사업가 앨런 숀 파인스타인은 1일 자신이 갖고 있던 루스에 대한 트레이드 계약서 원본을 인터넷 경매사이트 ‘e베이’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계약서의 경매 시작 가격은 5만달러(약 5500만원). 1일 오후 9시 현재 경매가는 30만1000달러까지 치솟으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계약서 판매 수익금은 모두 자선사업단체에 기부할 계획.

파인스타인씨는 1993년 스포츠 관련 물품 경매를 전문으로 하는 ‘리랜드 경매’에서 계약서를 9만9000달러에 사들였다. 밤비노의 저주에 대한 얘기를 듣고 계약서를 팔아 좋은 일에 사용하면 저주가 풀릴 것이라 생각한 것.

1919년 12월 26일 작성된 이 계약서는 모두 여섯 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주 해리 프레이지와 뉴욕 양키스 구단주 콜 제이콥 루퍼트의 서명이 들어 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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