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소속의원 성명서 전문

  • 입력 2004년 10월 29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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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명서

유신시대의 메카시즘 광풍은 사라져야 한다

한나라당의 색깔공세는 오늘날 국정불안, 국회파행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박근혜 의원이 대표가 된 후 사상전 전면전을 제기하고 나서면서 우리나라와 국가는 ‘20세기 유신시대’로 후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민주화운동을 탄압하고 이에 동조했던 온갖 세력들이 갑자기 박근혜대표의 사상전, 전면전 기치하에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국회를 끊임없이 정쟁으로 몰고가고 있다.

마치 유신독재의 망령이 되살아난 듯 하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출범이후 단 한번도 정부를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특히 박근혜 대표 체제 출범이후 이같은 색깔공세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으며 민생경제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눈길을 돌리지 않고 있다. 정부가 연기금을 통해 생산부문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려는 것에 대해서도 ‘연기금 사회주의’라고 비난하고 ‘좌파적 노선’ 운운하며 정쟁과 이념논쟁을 일삼고 있다.

또한 원내 제1당이자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국정운영의 파트너라는 인식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직 유신시대의 색깔론, 흑백논리만이 횡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나라당에서는 다양한 논의와 건전한 토론이 봉쇄되고 있으며 ‘박근혜식 색깔독재’가 당을 지배해 어떤 대안도 내놓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한다.

유신시대에 ‘아침이슬’을 부르며 독재에 저항했던 열린우리당의 아침이슬 회원들은 이같은 역사의 퇴행에 대해 박근혜대표의 책임이 지대하다는 것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박근혜 대표는 색깔논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정운영에 협력해야 한다.

1. 박근혜 대표는 최근의 정국파행에 대해 책임을 지고 그간의 색깔논쟁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1. 박근혜 대표는 즉각 대정부질문에 참여하고 개혁입법 제․개정에 참여하는 등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

2004년 10월 29일

노영민 노웅래 선병렬 민병두 우원식 우윤근 유기홍 유승희 이상민 이영호 전병헌 한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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