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새빨간 거짓말…’ 조작된 통계에 속지 않는 법

◇새빨간 거짓말, 통계/대럴 허프 지음 박영훈 옮김/196쪽 8000원 더불어책

“거짓말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그럴 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라는 말의 의미는 무엇일까. 통계는 그럴 듯한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 중간쯤에 존재하는 거짓말이란 뜻일까.

통계학을 전공한 언론인이었던 저자는 언론에 발표되는 수많은 통계조작의 사례를 통해 “속지말자, 통계수치. 다시 보자, 통계그래프”를 외친다. 저자는 수많은 여론조사의 표본이 대표성을 지니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수치의 권위에 속아 넘어간 사례를 보여준다. 또한 그래픽의 눈금조작을 통해 작은 차이를 얼마나 큰 차이로 바꿔놓을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이에 속지 않을 4가지 비결도 소개한다. 통계발표의 주체가 누구인가, 어떤 조사방법을 택했나, 빠져 있는 데이터는 없는가, 견강부회식 설명은 없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권재현기자 conf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