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은행간 수수료 비교해서 쓰세요

  • 입력 2003년 7월 14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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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간 수수료를 인터넷에서 직접 비교하세요.’ 주택담보대출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중은행이 주택담보대출로 많은 이익을 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각종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모자란 수익을 채우고 있다.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기존 수수료가 업무원가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며 피부로 느끼지 못할 정도의 금액만큼 조금씩 올리고 있는 것. 따라서 앞으로는 은행간 수수료를 꼼꼼히 비교해보고 수수료가 싼 은행을 골라 집중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은행연합회는 인터넷홈페이지(www.kfb.or.kr)에서 수수료 비교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한눈에 은행간 차이를 알아볼 수 있다.》

▽각종 수수료의 차이=은행들은 작년부터 수수료를 조금씩 올리기 시작했다. 수수료는 국민 우리 조흥은행이 다른 은행에 비해 약간 비싼 편이다. 제일은행은 영업확대전략을 펴면서 수수료를 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

창구에서 같은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은 수수료가 1000원(100만원 송금기준)이지만 조흥은행은 1500원으로 50%나 비싸다.

현금자동화기기로 영업시간 내에 돈을 보낼 때는 수수료가 면제되지만 마감 후에는 수수료를 내야 한다. 수수료는 국민은행이 건당 600원으로 다른 은행(건당 500원)에 비해 약간 비싸다. 제일은행은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창구수수료는 대부분의 시중은행이 2000원을 받지만 조흥은행은 3000원이나 된다. 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는 국민 우리 하나은행이 저렴한 편이다.

업무처리 수수료는 시중은행이 대개 비슷하지만 일부에서 차이가 난다. 자기앞수표 부도처리 수수료는 국민 하나은행은 장당 5000원, 한미은행은 6000원이지만 조흥은행은 1만원이나 된다. 어음보관 수수료는 국민은행이 장당 1000원이지만 다른 은행들은 2000원을 받고 있다.

▽예금금리의 차이=은행별 정기예금도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서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정기예금 정기적금 뿐만 아니라 주택청약예금 및 부금 금리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국민 4.25% △신한 4.0% △외환 4.1% △우리 4.4% △제일 4.2∼4.5% △하나 3.8∼4.4% △한미 4.2% 등이다.

1년만기 정기적금은 △국민 4.2% △기업 4.1∼4.3% △신한 4.3% △외환 4.2∼4.4% △우리 4.4∼4.5% △제일 4.4% △조흥 4.2∼4.4% △하나 4.2% △한미 4.2∼4.3% 등이다.

지금같은 초저금리 시대에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은행을 고르는 것이 기본이다. 한편 대출금리는 은행연합회에서 아직 전산자료가 정리되지 않아 비교할 수 없다.

다른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을때 수수료(단위:원)
은 행영업시간 이내영업시간 이후
국민8001,000
신한700900
외환700900
우리8001,000
제일600900
조흥8001,000
하나8001,000
한미700900

다른은행으로 10만원 보낼 때의 수수료(단위:원)
은행창구이용자동화기기인터넷뱅킹텔레뱅킹
마감전마감후
국민2,0001,0001,600600600
신한2,0001,3001,800500500
외환2,0001,3001,800400600
우리2,0001,0001,500500500
조흥3,0001,3001,800500600
하나2,0001,0001,500500600
한미2,0001,3001,800500500
기업2,0001,3001,800500500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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