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WNBA 정선민 23일 데뷔전

  • 입력 2003년 5월 22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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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 진출한 정선민(29·시애틀 스톰·사진)이 데뷔전에 나선다.

‘시애틀의 태양’ 정선민은 23일 오전 휴스턴 카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달 초 팀에 합류해 강도 높은 훈련과 2차례 시범경기를 통해 현지 적응을 끝낸 정선민의 현재 컨디션은 최상. 21일 발표된 출전 엔트리 11명에도 이름을 올려 ‘베스트5’ 발탁 가능성을 높였다.

22일 휴스턴에 도착한 정선민은 “솔직히 첫 공식 경기를 앞두고 떨린다”면서도 “부상도 없고 몸 상태도 100%인 만큼 자신 있게 뛰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전이든 아니든, 몇 분을 뛰든 간에 주어진 기회에서 최선을 다해 내 기량을 모두 보여주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시애틀 앤 도노번 감독은 “정선민이 코트 안팎에서 빨리 적응해 나가고 있어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줄 것 같다”며 기대감를 드러냈다.

정선민과 싸우는 휴스턴은 97년부터 4년 연속 WNBA 정상에 올랐으며 지난해에도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오른 강호. 국내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에서 뛰었던 티파니 존슨과 티나 톰슨, 국민은행 골밑을 지켰던 미셸 스노우 등 낯익은 선수들이 뛰고 있는 팀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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