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프레드 커플스 5년만의 우승…PGA 셸휴스턴오픈

‘미국골프의 자존심’ 프레드 커플스(44)가 5년 만에 미국PGA투어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커플스는 28일 미국 텍사스주 험블 레드스톤GC(파72)에서 열린 셸휴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21언더파 267타로 4타차의 여유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커플스는 98년 봅호프클래식과 메모리얼토너먼트 이후 5년만의 우승이자 자신의 미국PGA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렸다.

3라운드에서 2위를 마크했던 마크 캘커베키아(미국)에 1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커플스는 전반 4개의 버디를 잡고 7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2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커플스는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지만 14번홀부터 3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편 비제이 싱(피지)은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9위에 그쳐 대회 2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