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우리는 함께 달린다”

  • 입력 2003년 3월 14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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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마라톤으로 하나된다.” 국민은행 마라톤동우회 전현직 회원 100명이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서 ‘영원한 가족’임을 느끼면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우린 마라톤으로 하나된다.” 국민은행 마라톤동우회 전현직 회원 100명이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서 ‘영원한 가족’임을 느끼면서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전-현직원 100명 ‘우정 레이스’…국민은행 동우회

“한번 국민은행 가족이면 영원한 국민은행 가족.”

국민은행 마라톤동우회 회원들이 16일 열리는 2003동아마라톤에서 퇴직자와 재직자가 어울리는 ‘한마음 레이스’를 펼친다. 동우회 현직 70명과 퇴직한 OB회원 30명이 풀코스 레이스를 펼치며 선후배간에 돈독한 정을 나눌 예정이다.

국민은행 동우회는 최근 주택은행과의 통합 과정에서 많은 선배들이 퇴직했지만 항상 한가족처럼 지내왔다. 지점이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어 300여명의 회원들이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1년에 2번씩 정기 마라톤모임을 갖고 있다. 대회에도 함께 참가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번 동아마라톤도 예외가 아니다. 국민은행 동우회는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선후배간에 우정을 쌓는 것은 물론 금융인의 자세를 다시 한번 새롭게 하는 기회로 삶을 예정이다. 국민은행 동우회는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금융인이면서 적극적이고 끈기있는 마라톤맨으로 태어난다’란 모토를 내걸고 105리를 달리며 서비스정신을 되새긴다는 각오다.

현재 국민은행 동우회는 인력관리상 구 국민은행(회장 최홍범·경기 고양시 원당주교동지점장)과 구 주택은행(회장 이형배·광주 송정지점장)으로 이원화돼 있다. 이형배 회장은 2시간57분57초로 ‘서브스리(3시간 이내)’의 기록을 가진 베테랑. 또 이남우 일산강선지점 차장은 이번 동아마라톤에서 4시간대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할 예정이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포레스트 검프’를 꿈꾸며…분당 탄천 검푸클럽

“나는야 검프, 달리면서 삶의 활력소를 찾는다.” 분당 탄천검푸마라톤클럽 회원 60명은 서울 도심을 질주하며 인생의 또다른 묘미를 만끽하고 싶단다.


“포레스트 검프를 꿈꾼다.”

경기 성남시 분당 탄천검푸마라톤클럽 회원(회장 김영백) 60명은 16일 열리는 2003동아서울국제마라톤에서 저마다 영화 속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가 돼 달린다.

영화에서 검프가 달리기를 통해서 삶의 의미를 찾았듯이 탄천검푸 회원들은 풀코스를 달리며 삶의 활력소를 찾겠다는 각오다.

탄천검푸를 만든 것도 이 영화와 관련이 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유래된 일명 ‘검프족’에서 따온 말이다. ‘검프족’은 달리기를 생활화하고 달리기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을 말한다.

또 ‘탄천을 달리는 검은 얼굴 푸른 마음’이라는 그들만의 독특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검프를 뒤쫓아 하나 둘 셋… 달리는 사람이 늘어났듯이 탄천검푸도 99년 6명이 시작해 지금은 ‘마니아들’만 140명이나 되는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분당을 넘어 용인, 수지, 서울 강남 등 탄천 인근에서 동호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탄천검푸는 매주 일요일 아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분당 중앙공원입구 분당천다리밑 만남의광장에서 만나 달린다. 함께 달리고 난 뒤 각자 준비해온 과일과 음료수, 떡을 나누어 먹으며 친목을 다진다. 탄천검푸는 매년 분당마라톤대회(5월 첫째 일요일)를 개최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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