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성애/미아 나몰라라 하는 놀이동산

며칠 전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 아이들과 함께 갔다가 눈 깜짝할 새에 아이들을 잃어버렸다. 당황해서 안내요원들에게 방송을 부탁했는데 그곳에서는 절대로 미아찾기 방송은 하지 않는다며 알아서 찾아줄 테니 기다리라고만 했다. 답답한 마음에 중앙 안내데스크를 찾아갔으나 그곳에서도 “이런 식으로 방송을 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며 퉁명스럽게 대답할 뿐이었다. 결국 필자가 한참을 헤매며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을 찾았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아이들도 2, 3명의 안내요원에게 “엄마를 잃었어요”라고 말했으나 무시하거나 아무 말 없이 공중전화만 가리켰다고 한다. 미아문제에 관심이 없는 롯데월드측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강성애 서울 송파구 문정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