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배드민턴 김동문 ‘올해의 선수’ 선정

  • 입력 2003년 1월 1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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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김동문(28·삼성전기·사진)이 ‘세계 셔틀콕의 황제’로 공인 받았다.

국제배드민턴연맹(IBF)은 17일 지난해 각종 대회에서 가장 휼륭한 경기를 펼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에디 총 올해의 선수’로 김동문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의 선수에는 김동문과 함께 94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인 ‘미녀 스타’ 왕 첸(28·홍콩)이 마지막까지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 총 올해의 선수’상은 IBF가 53년부터 57년까지 전영오픈 6연패를 달성하는 등50년대 유럽무대를 석권했던 말레이시아의 배드민턴 영웅 에디 총을 기리기 위해 98년 제정한 것으로 국내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동문이 처음이다.

김동문은 96애틀랜타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리스트. 2000시드니올림픽에서는 부상 후유증으로 남자복식 3위에 그쳤지만 지난 해 부산아시아경기 남자단체전과 혼합복식에서 2관왕에 올랐고 10개의 오픈대회에서 모두 15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동문은 특히 오픈대회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전영오픈에서 5차례의 우승을 일구고세계선수권 2회 우승을 포함, 95년 국제무대 데뷔이후 44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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