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은경/선거방송 외래어 남용 거슬려

  • 입력 2002년 12월 24일 18시 21분


이번 대통령 선거 방송은 미디어 시대에 걸맞은 선거운동과 첨단식 개표과정으로 예전과 달라진 양상을 띠었다. 하지만 방송사들이 첨단 개표 운운하며 무분별한 외국어를 사용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공영방송 KBS에서는 ‘디시전(Decision) K’라는 화면을 버젓이 보여주었으며, 타 방송에서는 ‘Winwin’ ‘President’ ‘election’ 등 영어 단어를 마치 ‘멋진 말’인 양 지나치게 많이 사용했다. 방송은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들을 위해 기본적으로 우리말을 사용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외국어를 남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김은경 울산 동구 전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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