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미군시설 화염병시위 엄단"

  • 입력 2002년 11월 26일 18시 54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6일 국무회의에서 미군시설에 대한 화염병 시위와 관련해 “매우 놀라운 일이다”며 “불법 기습, 화염병, 폭력 행위를 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가 있다고 해도 정당화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법 질서를 무시하면) 국가와 사회의 안전도 보장할 수 없게 되며 우방과의 신뢰나 친선도 유지하기 어렵다”며 “불법 폭력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고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임기 말이기 때문에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데다 대선을 앞두고 있어 불법행위가 더 많아질 수도 있다”며 “국가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는 차원에서 치안을 담당한 분들이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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