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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19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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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는 18일자 사설에서 오거스타 내셔널의 윌리엄 존슨 회장이 “사설 골프클럽이 회원으로 누구를 받아들이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헌법상 권리”라고 주장했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러한 권리는 존슨 회장과 오거스타 내셔널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오거스타 내셔널이 여성들을 차별한다면 다른 사람들이 이 골프 클럽을 차별하더라도 대항할 수 없다는 논리가 성립된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타임스는 이 같은 ‘차별에 대항하는 차별’의 일환으로 3차례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서 우승한 우즈가 이 대회 참가를 거부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현실화하면 골프계에서도 여성 차별은 좋지 않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신문은 또 우즈가 이런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오거스타 내셔널이 갑자기 여성회원들을 받아들이게 될 지도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타임스 사설은 또 오거스타 내셔널의 회원 기업들 가운데 시티그룹이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의 최고경영자들이 이 클럽의 여성 차별 철폐를 촉구해 왔음을 지적하고 이들이 회원에서 탈퇴함으로써 다른 최고경영자들이 같은 방법으로 압력을 가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타임스는 마스터스의 TV 중계를 담당하는 CBS는 이 문제가 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재고해야 한다고 밝혀 중계 철회를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