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김규식/신뢰받는 검찰 거듭나는 계기로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44분


11월7일자 A27면 ‘홍 검사 가혹행위 지휘’를 읽고 쓴다. 대검 감찰팀은 살인피의자 폭행 사망 혐의로 홍경령 검사와 수사관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돼 검찰수사관들에 의해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피의자가 살인 혐의가 있다 하더라도 인권을 함부로 침범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 예라 할 것이다. 범죄 피의자에 대한 검찰 당국의 강압적인 조사에 문제가 드러난 만큼 검찰청에 별도로 마련된 특별조사실부터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검찰이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주길 기대한다.

김규식 서울 도봉구 쌍문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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