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오승헌/´철새 정치인´ 의원직 박탈해야

  • 입력 2002년 10월 24일 18시 13분


21일자 A6면 ‘헌법의 눈’을 읽고 쓴다. 일부 국회의원들이 당적을 변경해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대통령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탈당하거나 신당을 구성하고 있다는 내용에 분통이 터진다. 국회의원 당적 변경은 당선자와 유권자의 약속위반이다. 인물보다 당 때문에 당선되는 경우가 많은 국내 국회의원 선거 현실에서 당적 변경은 유권자를 우롱하는 처사이다. 가령 A당에서 공천을 받아 지역구에 당선된 의원이 규모가 더 큰 B당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자신을 키워준 당에 대한 배신일 뿐만 아니라 그에게 한 표를 던진 국민을 모독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선거철이면 당을 옮겨다니는 ‘철새 정치인’에 대해서는 의원직을 잃게 하도록 입법조치할 것을 제안한다.

오승헌 전남 순천시 장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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