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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14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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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사진)는 “남남북녀 마라톤 동시제패가 초점이 되면서 부담이 컸는데 의외로 경기가 잘 풀렸다. 기록은 저조하지만 우승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봉주는 “지금 스탠드 어디에서 보고 있을 아내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임신까지 해 힘든데도 묵묵히 지켜봐줘 너무 고맙다. 내년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0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 아내의 고생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봉주와의 일문일답.
-너무 일찍 스퍼트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1등 할 자신은 있었지만 20㎞ 지점까지 워낙 페이스가 느려 치고 나왔다. 순위 못지않게 기록도 중요하다. 스퍼트가 조금 빠르긴 했지만 힘을 충분히 비축했기 때문에 문제없었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선두로 치고 나간 뒤 해변의 맞바람을 맞으며 달릴 때가 제일 힘들었다.”
-앞으로 목표는….
“일단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할 생각이다.”
-벌써 풀코스를 28번이나 완주했는데 무리가 아닌가.
“항상 목표가 있어야 열심히 할 마음도 생긴다. 아직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힘이 닿는 한 계속 뛰겠다.”
부산〓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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