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제환/강원 단풍관광도 수재민 돕는일

  • 입력 2002년 9월 29일 18시 32분


며칠 전 설악산 단풍이 예년보다 더 아름답게 물들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를 보았다. 지난달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너무도 많은 피해를 보았던 곳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풍 뉴스를 접해도 선뜻 구경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관광지와 골프장 등이 많은 강원도지역은 직간접적으로 관광을 매개로 하여 생활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번 수해로 인한 피해 뿐 아니라 관광객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또 다른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수해지역 주민을 의식해 관광을 자제하는 분위기로 인해 단풍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격감했다고 한다. 수해 지역에 무슨 관광이고, 무슨 골프장이냐 하겠지만 부디 그분들이 예전처럼 다시 삶의 의욕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오히려 직장야유회라도 계획을 해 더 자주 그곳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제환 서울 노원구 상계9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