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업체감경기 나빠졌다…4분기 경기실사지수 하락

  • 입력 2002년 9월 17일 17시 53분


기업의 체감경기가 내수 수출 모두에서 나빠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매출 20억원 이상인 2945개 업체를 조사해 17일 발표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4·4분기(10∼12월) 업황을 전망한 BSI는 111로 3·4분기(7∼9월) 전망치(119)에 비해 하락했다.

수출기업의 전망치는 116에서 104로, 내수기업의 전망치는 121에서 114로 떨어졌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업체가 나빠질 것이라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또 제조업의 3·4분기 실적 BSI는 99로 나타나 전분기(114)보다 크게 낮았으며 기준치(100)에도 미치지 못했다. 3·4분기 실적 BSI는 내수기업이 전분기 116에서 100으로, 수출기업이 109에서 95로 각각 낮아졌다.

매출증가율 BSI는 3·4분기 107로 전분기(120)보다 낮아진 데 이어 4·4분기 전망치도 전분기(127)에 비해 낮은 117에 머물렀다.채산성 BSI도 3·4분기에 90으로 악화됐으며 전망치도 99로 전분기(102)보다 낮아 수익성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늘었다.

생산 설비수준에 대해서는 과잉 설비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 실행 여부에 대한 BSI도 전분기보다 낮아져 올해 설비투자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상철기자 sckim007@donga.com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지수(BSI) 추이
 전망치실적치
2002년 1·4분기9097
2·4분기126114
3·4분기11999
4·4분기111?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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