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1주일만에 2호 안타…병현은 세이브놓쳐

  • 입력 2002년 9월 16일 18시 03분


16일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전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한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오른쪽)이 6회 동료투수인 카를로스 잠브라노의 1루 견제구를 받고 있다. 슬라이딩하고 있는 1루주자는 신시내티의 윌리 모 페냐. 컵스가 6-0으로 이겼다.신시내티AP연합
16일 미국 프로야구 신시내티전에서 1루수로 선발출전한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오른쪽)이 6회 동료투수인 카를로스 잠브라노의 1루 견제구를 받고 있다. 슬라이딩하고 있는 1루주자는 신시내티의 윌리 모 페냐. 컵스가 6-0으로 이겼다.신시내티AP연합

6일만에 등판한 김병현(2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아깝게 세이브를 놓쳤다.

16일 애리조나 피닉스의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전. 김병현은 커트 실링에 이어 5-4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크리스텐슨을 볼넷으로 내보내 불안한 출발. 무사 1루에서 벨리아드의 희생번트때 애리조나 1루수 그레이스의 1루 송구를 베이스커버가 늦었던 2루수 스파이비가 빠트려 공이 외야까지 굴러가는 바람에 1루주자가 홈까지 밟아 5-5 동점이 돼버렸다.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은 김병현은 연장 10회도 삼자범퇴로 막아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2이닝 동안 무안타 1실점(비자책). 이 경기에서 애리조나는 연장 13회 워맥의 끝내기 안타로 6-5 승리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후 부진에 빠졌던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23)은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9일 홈런이후 1주일만에 쳐낸 2호째 안타. 앞선 3타석에서 내야땅볼 2개와 삼진으로 물러난 최희섭은 마지막 타석에서 투수앞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시즌타율은 0.100(20타수 2안타).

3점홈런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끈 컵스의 간판타자 새미 소사는 내셔널리그 사상 3번째로 8시즌 연속 100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가 됐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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