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마련에 평균 8.1년 걸려

  • 입력 2002년 8월 28일 18시 47분


그동안 꾸준히 줄어들던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간이 다시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이후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결혼 후 내집을 장만하는 기간이 96년 8.9년에서 △97년 8.8년 △98년 8.5년 △99년 7.8년 △2000년 7.3년으로 꾸준히 줄어오다가 지난해엔 8.1년으로 다시 길어졌다.

올해엔 집값이 지난해보다도 크게 올라 내집 마련 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해 주택을 마련하는 데 든 평균비용은 서울 1억3140만원, 광역시 7796만원, 중소도시 8961만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비싼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하는 수도권은 1억1525만원으로 나머지 도시(7844만원)보다 50%가량 많이 들었다.

직업별로는 △자유직업자가 1억3950만원을 △자영업자가 1억1324만원을 △봉급생활자가 8419만원을 △일용직근로자가 8476만원을 각각 쓴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1억4018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을 썼고 △40대가 1억208만원 △50대가 9367만원 △30대가 9299만원 △20대가 6235만원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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