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인재/장애인 선수 차별 안될 말

  • 입력 2002년 8월 13일 19시 25분


얼마 전 TV에서 9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후에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장애인선수들의 훈련숙식시설이 매우 열악하다는 보도를 보았다. 선수들이 훈련 중 묵고 있는 숙소는 2류급 여관 수준으로 문 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선수가 이동하는 데 큰 불편을 겪었다는 것이다. 화장실도 숙소에서 5∼6m나 떨어져 있었고 식당에서 나오는 식사 역시 형편없었다고 한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하는 비장애인선수들의 합숙훈련장인 태릉선수촌의 숙소와 식당과는 천양지차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흘리는 땀방울에서 볼 때 일반선수와 장애인선수가 다른 점이 무엇이 있는가. 또한 올림픽 입상선수에게 정부가 지급하는 국민연금도 장애인선수의 경우 일반 선수의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한다. 차별대우를 시정해 장애인선수들의 땀방울도 소중히 여기는 풍토가 조성됐으면 한다.

박인재 서울 강북구 미아8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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