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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6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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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기존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박 총재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 50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줄어들고 물가는 3%선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경제상황을 고려해 8월중 콜금리를 현재 수준(4.25%)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박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은 주식가격이 10년간 6배나 폭등하면서 생긴 거품이 꺼지는 상황”이라며 “예상 외로 침체의 골이 깊고 회복기간도 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은 증시의 시가총액이 국내총생산(GDP)의 47%로 미국의 108%에 비해 낮아 주식시장 침체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6월중 소비와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 활동이 둔화됐으나 이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7월에는 수출 및 제조업생산의 증가폭이 확대돼 경기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은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 등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 콜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환경변화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금통위가 ‘신축적인 정책’ 등을 언급하지 않아 당분간 콜금리 동결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