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캡슐]'고혈압 위험상태' 절반은 몰라

  • 입력 2002년 7월 14일 17시 40분


고혈압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의 절반이 적당한 치료를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심혈관센터 박정배 이상철 교수팀은 최근 공개 건강강좌에 참석한 일반인 680명과 고혈압클리닉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에 대한 인식과 고혈압 발병 위험인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일반인의 82.4%가 고혈압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자신의 혈압이 얼마인지 아는 경우는 74.3였다.

또 자신의 혈압을 아는 사람 중 46.3%가 고혈압 위험군에 해당됐지만 그 중 절반 가량이 자신이 고혈압임을 몰랐으며 병원에 간 적도 없었다.

환자 중에서는 자신의 혈압을 모르는 사람은 3%에 그쳤다.

또 환자들은 부모 중 한 쪽이 고혈압이거나 부모 모두 고혈압인 비율이 일반인보다 각각 8% 높았다.

환자군은 일반인보다 체중과다 비율이 20% 높았으며 짜게 먹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운동하는 비율도 일반인보다 10%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알려진 각 종 위험인자가 고혈압과 상당한 관련성이 있음이 나타났다.

보통 심장이 수축할 때의 혈압이 140㎜Hg이상, 이완할 때의 혈압이 90㎜Hg 이상이면 위험군에 속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