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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26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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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랑밖에 난 몰라’ ‘허준’ 등에 조연으로 출연해온 그는 2000년 9월 ‘남희석의 색다른 밤’의 ‘스타 속풀이’에 나와 “그래 나 매니저 없고 팬클럽도 없다. 3사 PD 들어라. 나도 매력 있다”고 고함친 게 계기가 돼 서세원 프로덕션에 들어갔고 팬클럽도 생겼다.
그는 또 영화 ‘조폭마누라’에서 보스 차은진(신은경)에게 ‘성교육’을 해주고 건달 ‘빠다’(안재모)의 사랑을 얻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단란주점 종업원 ‘세리’를 연기해 매력적인 조연으로 발돋움했다.
‘오남매’에서 그가 맡은 장진진 역은 ‘세리’의 연장선. 장진진은 천방지축의 미남 반항아인 둘째 한우식(이재황)을 짝사랑하며 오남매의 집에 짐을 싸들고 들어와 앉는다. 식구들의 구박에 아랑곳 하지 않고 ‘식모살이’하며 일방적 사랑을 베푸는 게 그의 캐릭터.
그러나 우식과 오남매가 금전적 위기에 처했을 때 그는 거액을 내 놓고 명문가의 딸임을 털어놓으며 ‘알고 보니 복덩어리’임을 내세운다. 그는 “진진 역을 계기로 ‘복덩이’이미지가 굳어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4월 1일 첫 방송한 ‘오남매’는 오남매의 아버지가 친구 김인달에게 살해당한 뒤 오남매가 역경과 설움을 이겨내고 성공한다는 줄거리. 월드컵 시작 전까지 아역 탤런트들이 오남매를 이끌었으나 6월 한달간은 월드컵 중계 시간과 겹쳐 방영되지 않았다. 오남매의 성인 역은 최철호(장남 한정식) 이재황(우식) 김민희(선희) 윤혜경(진희) 여현수(호식)가 맡았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