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후보 충청 공들이기…대전 이어 예산 선영 방문

  • 입력 2002년 6월 19일 18시 42분


예산시장 방문한 이회창 대통령후보 - 안철민기자
예산시장 방문한 이회창 대통령후보 - 안철민기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19일 충남 예산 선영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산을 3차례나 방문해 당 소속 박종순(朴鍾淳) 군수후보의 당선에 심혈을 기울였고 측근들은 박 후보의 당선을 놓고 “이 후보가 충청도에 뿌리를 둔 ‘충청사람’임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해왔다.

이 후보가 4월 초 산불이 났던 예산군 신양면의 조상 묘에 성묘한 뒤 선대의 내력을 장황하게 설명한 것도 이 같은 소회 때문이라는 게 측근들의 해석이다. 양휘부(梁輝夫) 후보특보는 “이 후보가 지방선거를 잘 마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조상님께 마음을 다지는 자리이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예산 상설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대전을 방문해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 및 대전시의원 당선자들과 만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도 “이 지역에서 당선자를 낸 것이 보람이자 자랑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18일 한국-이탈리아의 경기를 관람한 데 이어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한국-스페인의 월드컵 대회 8강전도 관람할 계획이다.

예산〓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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