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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6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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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대구지역 136개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는 한국팀을 파상적으로 응원하기 위해 이날을 ‘붉은 옷 입는 날’로 정해 붉은 티셔츠 입기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대구시도 경기 직전 입장객들에게 붉은 티셔츠 2만여장을 무료로 나눠줘 월드컵경기장을 온통 ‘붉은 색’으로 물들인다는 계획.
시는 또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 내 대형전광판 외에 대형전광판이 설치돼 있는 북구 시민운동장 야구장과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등 두 곳에서도 시민들이 경기를 보며 대대적으로 응원전을 펼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비〓대구경찰청은 경기 당일 수성구 대흥동 월드컵종합경기장과 대구 시내 미군부대 주변에 전의경 20개 중대와 일반 경찰관 등 4000여명을 배치해 물샐 틈 없는 경계태세를 펴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이날 경기가 월드컵 주최국인 한국과 미국의 경기라는 점에서 다른 어느 경기 때보다 테러의 목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선수단들이 묵는 호텔 등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보안검색과 경비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은 이를 위해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반을 운용하고 필요에 따라 미군 측과 합동 경계작전도 전개할 방침.
경찰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테러 징후가 있다는 첩보가 없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