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베컴-오언 내일 한국 입성

  • 입력 2002년 5월 18일 01시 07분


데이비드 베컴과 마이클 오언 등 세계 축구 톱스타를 앞세워 3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한국 대표팀과의 마무리 평가전(21일 오후 7시)을 위해 2002월드컵 출전팀으로는 처음으로 19일 한국에 입성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이날 새벽 제주공항에 도착하는 잉글랜드는 서귀포 파라다이스호텔에 여장을 풀고 평가전과 전지훈련을 한 뒤 25일 본선 경기가 벌어질 일본으로 떠난다.

이번 서귀포 전지훈련에는 베컴, 오언 등 월드컵 출전 엔트리가 모두 참가하는데 선수 면면을 보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우승 이후 최상의 전력으로 평가받을 정도.

스벤 고란 에릭손 잉글랜드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간판스타 베컴을 포함시켜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또 에릭손 감독은 베컴 외에 최근 무릎을 다친 폴 스콜스를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시켜 기존 선수들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다.

신예들의 등장도 눈에 띈다. 엔트리에 20대 초반의 신세대 5명을 선발했는데 특히 20세에 불과한 미드필더 조 콜, 21세인 오언 하그리브스와 다리우스 바셀, 웨인 브리지, 22세의 웨스 브라운이 ‘비밀병기’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베컴은 16일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동료들과 함께 몸을 풀었는데 본 훈련엔 참가하지 못한 채 물리치료사와 함께 재활훈련을 실시해 월드컵 조별리그 때 뛸 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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