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거악과의 전쟁은…˝

  • 입력 2002년 4월 28일 20시 23분


▽거악과의 전쟁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것이다(심재륜 변호사, 2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지금 대통령의 아들에 대한 수사상황이 97년 김현철씨 구속 당시와 매우 흡사하며 수사 결과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노 후보는 학벌 지연 혈연 등으로 강한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된 한국사회와 정계에서 이질적인 존재다(아사히신문, 28일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해 노씨가 권위주의로 가득 찬 한국 정치에 식상해 있던 대중들에게 ‘뭔가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바람을 일으켰다고 분석하며).

▽결혼 전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배우자를 찾아라. 그리고 찾아서 결혼하면 한 눈을 감고 살아가라(로버트 김, 미 연방 교도소에서 6년째 복역 중인 그가 최근 한국의 한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한국의 미혼남녀를 위한 ‘주례사’로 보내온 편지에서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을 인용해 당부하며).

▽키가 커도 내가 더 큰데,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최병렬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28일 부산 경남지역 경선장에서 2위인 자신의 누적 득표수가 이회창 후보의 7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은 너무 하지 않느냐며).

▽개인적으로 길고도 긴 8주였다(정동영 민주당 의원,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마치며 국민경선을 완결해야겠다는 처음 약속을 지켰다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한국의 연예 관계자들은 ‘늑대소년’이다(베트남의 한류팬, 26일 밤 베트남 호치민시에 문을 연 한국극장 개관기념 한국 연예인의 사인회에 당초 오기로 광고했던 이영애 차승원이 오지 않자 지난해 장동건도 오기로 하고 오지 않았던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며).

▽극단주의자들보다 야당에 투표하는 것이 낫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26일 유권자들에게 5월2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이 여당인 노동당에 표를 던지기를 희망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극단주의자들보다는 차라리 야당에 표를 던져 달라며).

▽복에다 덕도 있으니 복덕방이 되겠다(이협 민주당 최고위원, 28일 민주당사 8층 총재실에 노무현 후보의 사무실이 마련됐다는 보고에 ‘8층은 특대위에서 쇄신안을 만든 복방’이라고 덕담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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