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정인식/‘미테랑’ 낡은 정치에 경종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30분


20일자 A7면 문화칼럼 ‘노신사 미테랑의 추억’을 읽고 쓴다. 요즘 같은 경선 정국에 정책은 온데 간데 없고 여야가 서로 자기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커녕 폭로나 비방으로 일관해 국민이 식상한 가운데 많은 것을 일깨워준 글이었다. 문화만 하더라도 정치가들 모두가 입으로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언제부터인가 문화에 산업이라는 단어까지 붙여 거론하고 있으나 아직도 문화인프라 구축은 요원하고 그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더 보잘것없다. 문화 분야에도 정치판과 같이 껍데기 위주와 외형적인 치장에만 열을 올린 결과다. 이런 와중에 미테랑 전 대통령의 행동 철학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접근방법은 혼탁한 우리의 정치문화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정인식 문화교육 활동가·부산 금정구 구서 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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