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특집] '1호펀드'를 공략하라

  • 입력 2002년 2월 4일 21시 17분


펀드에 가입할 때는 1호펀드를 노리는 것이 좋다. 투신사들이 펀드를 설정하게 되면 대체로 관리상 복잡함 등의 이유로 동일상품이라도 설정규모를 제한하고 1호펀드부터 2호, 3호 펀드 등 시리즈로 설정한다. 펀드별로 운용상의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호 펀드의 경우 대표펀드이기 때문에 수익률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이 현실이다.

또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때는 잔고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주식형 펀드의 잔고는 주식시장의 거래량과 비슷한 개념으로 주식형 수익증권의 잔고가 바닥수준에서 점차 증가하는 시점 또는 바닥에서 옆걸음치는 시점에서 주식형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수익률을 크게 올릴 수 있다.

스팟펀드도 주의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팟펀드란 목표수익률이 달성되면 만기여부와 상관없이 곧바로 상환되는 주식형펀드. 이 때문에 투신사들은 단기간에 주가 상승률 이상의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시점을 포착해 스팟펀드를 판다. 스팟펀드가 앞다투어 발매되면 주식 전문가들이 주식시장을 좋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펀드 갈아타기도 생각해둬야 한다. 최근 주식형 상품은 단기투자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 3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지 인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단기형상품을 활용하여 주식시장의 상황에 따라 연 2, 3회 갈아타는 것도 수익률을 올리는 한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주식형펀드 가입은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시장에 비관적인 분위기가 팽배할 때가 가입 적기다. 초보 투자자들은 이럴 때 겁을 먹지만 전문가들은 이럴 때를 ‘주식투자 적기’로 본다.

이병기기자 ey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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