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세퓨화인켐,고순도 불포화지방산 생산

  • 입력 2002년 2월 4일 13시 43분


㈜세퓨화인켐(대표 이성권)은 바이오메드파크(www.biomedpark.com 대표 고영수)와 공동으로 경기도 용인의 바이오메드파크(이하 BMP) 단지 내에 고순도 불포화지방산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연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BMP는 이 시설을 통해 불포화지방산 중 생체활성이 강한 올레인산, 리놀레산, 감마리놀렌산, DHA, 아라키돈산 등을 연 20톤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출시될 제품들은 모두 99%에 달하는 고순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 고순도 불포화지방산을 대량으로 분리 정제하는 기술은 BMP 입주업체 중 세퓨화인켐(대표 이성권)이 연구 개발하여 특허를 냈다. 세퓨화인켐은 결정화 기법으로 고순도 불포화지방산을 분리정제해냈다. 기존 해외 업체들이 분자증류나 HPLC 등 고가의 장비로 생산하던 방식에 비해 우수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은 20% 이상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현재 고순도 불포화지방산의 주 수요층은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으로 의약품이나 고기능성 화장품의 합성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고순도 불포화지방산을 이용한 제품의 적용 분야와 수요처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세퓨화인켐 이성권 대표이사는 “ 고순도 불포화지방산은 니치마켓을 겨냥한 제품으로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에서 호평을 받는 제품” 이라며 “이미 유럽의 여러 대형 제약회사로부터 50만불 상당의 제품 구매 의사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 임을 밝혔다.

이에 따라 동맥경화 및 고지혈증 치료제에 사용되고 있는 고순도 EPA (Eicosapentaenoic acid),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로 쓰이는 DHA 등의 기능성 지질 제품을 개발하여, 수입에만 의존하던 국내 의약·식품 및 화장품 업계에 고품질의 지질 제품의 대량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최건일 동아닷컴 기자 gaegoo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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