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뉴저지 천재’ 제이슨 키드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

  • 입력 2002년 2월 3일 17시 59분


제이슨 키드(29·뉴저지 네츠)가 자신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팀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끌고있다.

키드는 3일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3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최근 2경기 연속 트리플 더블(통산 43번째)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에 98-91 승리를 안겼다.

키드는 이날 팀의 마지막 9득점을 혼자 해결하는등 파울에 발목에 잡힌 간판 골잡이 캐년 마틴(16점)과 슛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한 키스 반 혼(9점)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원맨쇼’를 펼쳐 진가를 더욱 높였다.

이틀전 밀워키전에서 개인통산 42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던 키드는 존 스탁턴(40·유타 재즈)에 이어 통산 4번째로 3시즌 연속 어시스트 1위를 차지했던 현역 NBA 최고의 포인트 가드.

지난 시즌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키드를 영입하는데 성공한 뉴저지는 올시즌들어 어느 팀에도 2연패를 당한 적이 없을 만큼 전력이 급상승, 당초 동부컨퍼런스 중위권 정도로 평가됐으나 3일 현재 31승14패로 부동의 1위를 질주중이다.

이날 스탁턴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전에서 종료 36.5초를 남기고 역전 레이업슛으로 팀에 97-96 1점차 짜릿한 승리를 안기며 노장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스탁턴이 17점 9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단짝 칼 말론은 24점 13리바운드로 손발을 맞췄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

▽3일 전적

유타 97-96 포틀랜드

필라델피아 86-81 밀워키

애틀랜타 101-94 LA클리퍼스

디트로이트 115-107 클리블랜드

시카고 97-91 시애틀

뉴저지 98-91 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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