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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월 23일 2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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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올 상반기 안에 산제단을 복원하기로 하고 내달 중 문화재위원과 민속학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작업 일정과 내용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산제단은 조선조 임금이 직접 참석해 제례를 모신 유서깊은 장소. 일제시대 파괴된 것을 동학 4대 교주인 김덕경(金德卿)이 1941년 복원했으나 다시 군사 통신시설인 철탑이 들어서 는 바람에 산제단임을 알 수 있게 하는 표시석(사진)만 남아있을 뿐 사용할 수 없었다.
한국통신은 산제단 인근의 철탑을 수년 전 철거해 복원의 길을 열었다.
충남도는 천황봉 정상을 복토하고 잔디와 진달래 등의 꽃으로 조경을 한 뒤 제단 등을 만들어 산신제가 정기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계룡산에서는 왕조의 바뀜에 따라 무(巫) 유(儒) 불(佛)의 의식으로 산신제가 열렸으며 특히 조선 세종 때부터는 매년 봄 가을 정기적으로 국가 차원의 산신제(일명 국행제·國行祭)를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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