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양용안/특검청 세운다고 부패 사라질까

며칠 전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을 TV로 시청했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해결책으로 ‘특별수사검찰청’을 조속히 설치 운용하겠다는 내용을 보고 속이 답답해 터질 것 같았다. 지금까지 그것을 방지하고 처리하는 기구가 없어 부정부패가 판을 쳤던가. 풍부한 학식을 갖춘 사람이나 정치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해결 방안하면 강력한 제재 및 제도 보완을 들고 나오는데 현재 어디 그런 법이 없어서 못하는가. 문제는 그것을 집행하는 검찰의 도덕성과 양심이 땅에 떨어져 칼을 제대로 못쓰기 때문이 아닌가. 근본적인 대책 제시보다는 기구를 늘려 국민의 세금이나 축나게 한다는 것은 국민으로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건강한 정신과 국가 기강을 튼튼히 할 검사를 배출하는 것이 급선무다.

양 용 안 서울 동작구 흑석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