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오피스텔 관리비 일산-분당 가장 싸다

  • 입력 2001년 12월 13일 18시 20분


오피스텔을 분양받을 때는 관리비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관리비가 낮을수록 임대하기 쉽고 높은 임대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수도권 오피스텔의 관리비는 지역이나 건물에 따라 최고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해밀컨설팅은 13일 서울 분당 일산의 40개 오피스텔 관리비를 조사해 이같이 밝혔다.

관리비가 낮은 오피스텔은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건물이 주로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신도시에 있는 등 조건을 갖춘 곳이었다.

관리비가 가장 싼 오피스텔은 분당 청구 블루빌과 일산 장항동 삼성마이다스, 청원레이크빌 등으로 평당 4000원이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성지하이츠는 평당 관리비가 1만2000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 차이도 컸다. 분당과 일산이 평당 4800원대로 저렴하고 마포권이 1만125원으로 높았다. 송파권과 강남권 오피스텔의 평당 관리비는 평균 9750원과 9643원이었다.

지역별 관리비 동조화 현상도 나타난다. 실제 사용한 관리비용에 관계없이 한 지역의 오피스텔 관리비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는 현상이다.

신도시 오피스텔의 관리비가 낮은 것은 지역난방을 사용하고 주거비율이 높기 때문. 지역난방은 중앙난방보다 43%, 개별난방보다 10% 난방비가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 내 주거비율이 높을수록 관리비가 줄어든다. 해밀컨설팅 황용천사장은 “냉방보다 난방에 드는 비용이 4% 이상 많다”며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오피스텔을 고르는 것도 임대수익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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