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칠룡/낯뜨거운 TV아침드라마

  • 입력 2001년 12월 10일 17시 43분


10월부터 SBS, KBS TV 등에서 방영하는 아침드라마를 관심있게 보았다. 물론 이 시간대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다지만 너무나 선정적이고 불륜소재의 내용이 많았다. 18세의 어린 나이에 성폭행을 당하고 아이를 낳고 후처로 들어와 전처의 아이들로부터 당하는 수모, 이 남자 저 남자를 헌팅하며 성생활을 즐기는 여성, 이혼한 지 얼마 안되어 연하의 남자와 결혼으로 가는 과정, 엄연히 남편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쫓아다니는 총각, 남편과 다투고 집을 나와 옛 애인과 즐기는 여성 등 과연 이러한 내용들이 버젓이 우리 가정의 아침시간을 차지해야하는가. 무너지는 가정의 도덕률을 걱정하며 TV연속극을 기획하는 작가와 방송국측에 좀더 사려깊은 처신을 기대한다.

이칠룡(서울 강남구 논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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