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농림부, 논에 딴 작물 심어도 보조금 주기로

  • 입력 2001년 12월 6일 18시 53분


농림부는 내년부터 논에 다른 작물을 심더라도 논의 형태만 유지하면 논농업직불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농림부 당국자는 5일 “쌀이 부족할 때 언제든지 벼농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논둑으로 논의 형상을 계속 유지할 경우 꼭 물을 채우지 않아도 직불제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논에 콩 옥수수 사료작물 등을 심는 경우에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의 농림사업 시행지침은 논 주위에 논둑을 만들고 4∼10월 중 2개월 이상 논에 물을 담아둬야 직불제 보조금을 주도록 규정하고 있어 다른 작물의 재배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농림부는 논에 화훼를 비롯한 ‘시설 원예’를 하거나 과수를 재배하는 경우는 논의 형상을 유지하더라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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