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ML구단 축소 102년만에 처음

  • 입력 2001년 11월 7일 13시 38분


메이저리그 구단이 30개에서 28팀으로 줄어든다. 버드 셀리그 커미셔너와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7일 시카고 에서 만나 2개구단을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퇴출 구단은 결정하지 못했다. 셀리그 커미셔너는 “2002시즌이 개막되기전 두 팀을 정하고 이미 발표된 내년 시즌 일정도 모두 바꾸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단 재정 상태와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해 볼때 NL의 몬트리올 엑스포스,플로리다 말린스와 AL의 미네소타 트윈스가 유력하다.

또 김병현이 뛰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AL 편입 가능성도 제기 됐다.

다음은 구단축소와 관련된 메이저리그 역사와 퇴출 가능성이 높은 구단의 사정을 요약했다.

0…메이저리그는 1960년 16개팀에서 1998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창단으로 30개 팀으로 늘어났다.

0…메이저리그팀이 축소된 경우는 1899년 12팀으로 운영되던 내셔널리그가 8팀으로 준 이후에는 없었다.

0…연고지를 옮긴 경우는 1972년 워싱턴 세네터스가 텍사스에 새 둥지를 틀어 텍사스 레인저스로 새롭게 출발한 것이 가장 최근 일이다.

0…몬트리올 엑스포스는 1969년 내셔널리그에 참여했다. 올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7648명에 불과했고 구단 수입은 1600만달러에 그쳤다. 이 금액은 뉴욕 양키스구단이 거둔 2억달러의 8%에 불과하다.

0…미네소타 트윈스와 플로리다 말린스는 구장 신축 계획을 세웠으나 행정단체의 지원을 얻는 데 실패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