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5시 MBC라디오에서는 여자 아나운서가 ‘5분 뉴스’를 마치면서 짤막하게 날씨예보를 했다. “아침기온은 ○○도로 ‘오늘’과 비슷하겠으며, 낮기온도 ○○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습니다.” 이 때의 ‘오늘’은 ‘어제’라고 해야할 것을 잘못 말한 것으로 이는 전날 방송했던 원고를 수정 없이 그대로 낭독한 방송 오류였다. 그런데 이런 날씨예보가 한 달에 평균 열 번 이상 반복된다는 데 문제가 있다. 방송국에 여러 차례 전화를 걸고 방송위원회에 시정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는데도 ‘유념하겠다’는 말 뿐 전혀 변화된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아침방송은 노년층이나 출근길 시민들이 많이 들으므로 실수가 없어야 할 것이다.